구직자 60.9%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 불충분”

응답자 69.1%, 불충분한 기업 정보로 입사지원 포기

입력 : 2018-07-11 오전 10:01:3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구직자들이 취업 판단의 기준이 되는 기업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14명을 대상으로 ‘기업정보 파악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9%가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채용공고에 근무조건, 직무 등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7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이어 ‘연봉, 복리후생 등 중요한 정보 제공이 미흡해 입사를 판단하기 어려워서’(59.1%), ‘기업명, 업종 등 단순 정보 제공으로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 어려워서’(43.3%) 등이 있었다. 
 
또 지원자가 제공하는 정보 대비 기업의 정보제공이 부족해서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77.1%였다. 
 
불충분한 기업정보는 입사지원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구직자의 69.1%가 불충분한 기업 정보로 인해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입사지원을 포기한 이유로는 ‘기업정보 부족으로 입사 후를 예측할 수가 없어서’(62.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할 수 없어서’(40.9%), ‘생소한 기업 및 산업군이라서’(31.8%), ‘우량기업인지 구별할 수 없어 불안해서’(29.4%), ‘자기소개서 등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파악할 수 없어서’(24.5%)의 이유가 있었다. 
 
구직자들은 입사지원 시 필수적으로 제공돼야 하는 기업정보로 ‘복리후생 등의 근무조건’(65%,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고, ‘업종, 기업형태, 사원수 등 기본정보’(51.4%), ‘직급별 평균 연봉’(49.5%), ‘직무별 주요 담당업무 소개’(48.6%), ‘매출액, 영업이익 등 재무정보’(32.6%), ‘현 사업구조 및 기업 비전’(31.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실제 ‘상세한 기업정보의 제공으로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입사지원을 했다’는 구직자는 67.6%로 충분한 기업정보가 채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직자의 73.2%는 평소 기업의 정보를 찾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기업정보를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곳은 ‘취업 포털사이트 및 앱’(87.9%, 복수응답)이었으며, ‘해당기업 홈페이지, 공식 SNS 채널’(34.1%), ‘주변 선배, 친구 등 지인’(19.1%)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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