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이사장 "MSCI선진지수편입 확실해"

외국인 러브콜·빠른 경제회복력 등 연내 편입 자신감 피력
"삼성생명 상장 물량 무난히 소화할 것..내년까지 증시 견조"

입력 : 2010-03-17 오전 9:30:4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오는 6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16일 토마토TV와의 인터뷰에서 "국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MSCI와 협의해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조: 인터뷰전문은 낮 12시45분 <투자플러스> 시간에 방영 예정.  
 
MSCI측의 제도적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면 선진국지수 편입은 그다지 어렵지 않겠지만 국익을 해치면서까지 편입하지는 않겠다는 것. 
 
그는 특히 "이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에 우리증시가 편입된 만큼 MSCI 입장에서 한국증시를 선진국지수에 편입하지 않을 때 오히려 불리한 점도 있다"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최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은 상장지수펀드(ETF)나 비차익을 통해 우리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2조3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들어 지난 1월 656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에 이달들어 16일까지 2조281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최근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경제의 위상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의 회복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우리 경제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회복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잡고 있다.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와 해외 투자은행들도 4.5~5.5%의 성장률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주변 여건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우호적인 가운데 김 이사장은 올해 한국증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경제 회복 속도로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하지 않는 한 우리 증시는 내년까지 선진국중에서 가장 견조하게 오르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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