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재단법인 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코리아에서 건립하는 '양산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친환경 건축자재를 후원한다고 17일 밝혔다.
KCC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정몽익 KCC 사장과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RMHC Korea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1호 양산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친환경 건축자재 전달식을 열었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 중증 질병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입원과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양산에 들어선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에 연면적 132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시설은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어린이 도서관, 놀이방 등을 갖출 예정이다.
KCC는 양산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을 위해 천장재, 석고보드, 페인트 등의 자재를 무상 제공한다. 흰색, 노란색, 에메랄드 녹색으로 산뜻하게 꾸민 내부 벽과 천장은 KCC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제품을 사용했고, 수시로 열고 닫는 문짝에는 '센스멜' 제품으로 질감을 살렸다. 또 천장재로는 아이들이 뛰노는 데 소음 문제가 없도록 흡음 성능이 탁월한 마이톤 제품이 제공된다.
시설에 사용된 자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s)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보유한 친환경 제품이다. 어린 환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RMHC가 전세계 각국에서 어린이 건강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KCC도 동참해 국내 1호 건립되는 양산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친환경 자재를 적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단순한 기부 차원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목익 KCC사장과 제프리 존스 RMHC코리아 회장이 RMHC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KCC 친환경 건축자재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C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