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우리 돈으로 약 7000조원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외에
비덴트(121800)(9.06%),
SBI인베스트먼트(019550)(8.21%),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7.14%),
옴니텔(057680)(6.95%),
케이피엠테크(042040)(6.17%),
위지트(036090)(5.99%),
버추얼텍(036620)(5.84%),
라이브플렉스(050120)(5.24%),
한컴시큐어(054920)(4.70%),
SGA솔루션즈(184230)(4.38%),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4.35%),
한일진공(123840)(4.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반해 17일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73%) 하락한 819.72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주의 급등은 '블랙록 효과'로 풀이됐다. 영국의 경제매체 파이낸셜뉴스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해 워킹그룹(실무팀)을 꾸리고, 블랙체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블랙체인을 공부하기로 했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핑크 CEO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간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그가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거대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이라는 점에서다. 블랙록은 미국계 자산운용사로 약 6조3000억 달러(약 7088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빗썸 을지로센터.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