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한 황명선 논산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시장은 23일 논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중앙과 지방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황 시장은 “전국에 17개 광역단체와 226개 기초단체가 있다. 국민이 주권자로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게 바로 자치분권으로 가는 가장 큰 핵심의 철학이고 과제”라며 “여의도 정치, 정당도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의 기초나 광역 기초정부 단체장, 광역단체장까지 삶을 직접 챙기는 일꾼들도 당대표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여야를 막론하고 자치분권 정당으로 갈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자치분권으로 갈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이번 도전에 대해 “민주당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추대를 받았다”며 “오는 목요일 오후 1시 단독 후보 등록으로 회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군수 구청장, 기초의원들이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 해주고, 캠프도 구성해주고, 직책 맞아서 움직여주고 있다”고 지지세가 많음을 자신했다.
그는 시정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연가를 낼 것이고, 관용차나 비서를 데리고 다니지 않고, 개인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당 회의 참여하겠지만 그 외에는 시장으로서 역할 다 하겠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다. 새벽 6시부터 밤 11시 넘어서까지도 일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없이 일해 왔다”고 말했다.
또, 2년 뒤 총선출마나 도지사 도전을 위한 몸집키우기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 “좌고우면 안하겠다”고 일축한 뒤, “최고위원 출마는 지역을 대표해서 지방분권의 신념과 가치를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자고 얘기하고, 국정에 소외되지 않도록 그 역할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을 대변해서 나가신다는 게 골자인거 같다. 특히, 충청은 대통령 국정100대과제는 크게 이행되는 게 없다. SOC부분 중에 논산 KTX나 충청산업문화철도, 내륙횡단철도 등 쉽게 추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힘을 실어야 할 것 같다.
당 지도부 들어가게 되면 굉장히 많은 힘이 생긴다.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전국의 지역을 대하는 사람으로 출마하는데, 중앙집권적인 운영이 지역을 외면해왔다. 외면되지 않도록 소외되지 않도록 역할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다.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들은 해당 국회의원들이 지역지도자들이 일을 하게 될 텐데, 최고위원 후보가 충청권에 없다. 박범계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 도전하는데, 충청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은 제가 유일하다. 이로 인해 충청권에서 지원과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당지도부 들어가게 되면 충청권 현안사업도 책임 있게 하겠다. 우리 논산도 시장이 민주당 최고위원 되면 힘도 있고 그럴 것이다.
시정을 등한시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시장직무 우려 있겠지만, 당 회의 참여하겠지만 그 외에는 시장으로서 역할 다 할 것. 3선 시장으로서 조금 더 힘 있고,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우리 지역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다. 새벽 6시부터 밤 11시 넘어서까지도 일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없이 일해왔다. 최고위원이 되면 서울은 KTX타면 한 시간이면 간다. 무리가 없을 것이다.
2년 뒤 총선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 아닌가.
저는 삶의 철학이 있다. 시민들이 선택해줬다.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그게 시민들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원 출마는 개인적 몸집 키우기 보다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 모든 삶의 여건이 서울에 전부 집중돼 있다. 지금도 그렇게 되다보니 지방정부는 소멸론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도시경쟁력은 떨어지고. 첫 째 둘째도 성장해야 하지만, 막내들도 더불어 잘 살아야한다. 17개 광역시도, 227개 기초단체는 잘사는 곳이 돼야 한다.
가장 큰 화두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살아가는 동고동락 공동체다. 그 집권여당으로서 당의 체질개선도 중앙집권 방식으로 당이 운영되선 안된다. 지역의 많은 일꾼들이 주민참여예산제, 아산의 100원택시, 서울 성북의 생활임금제, 광주 광산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것들은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지역의 기초단체, 지방정부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차기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가.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최고위원 출마는 지역을 대표해서 지방분권의 신념과 가치를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자고 얘기하고, 국정에 소외되지 않도록, 그 역할을 하겠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논산=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