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총이익은 2728억원으로 7% 늘었고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상반기 해외법인, 자회사가 거둔 실적은 회사 전체 영업총이익의 73%를 차지했다. 해외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일기획은 유럽과 중남미를 포함한 주요 신흥시장에서 해외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 주요 성과로 보면 유럽에서는 디지털과 B2B 분야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난 5월 동유럽권 디지털 전문회사인 센트레이드(Centrade)를 인수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디지털과 리테일 분야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지난 2월에는 페루에 법인을 신설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중국에서는 이커머스 등 신사업을 육성하고 로컬 광고주 영입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북미에서는 맥키니, TBG, 아이리스 등 자회사들의 전문성·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제일기획은 올 하반기에도 유럽, 중남미 지역의 안정적인 성장과 북미, 중국 지역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B2B, 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를 비롯한 M&A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M&A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45년간 축적해온 제일기획만의 경쟁력으로 자생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