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9% “상사·부하직원과 세대차이 느껴”

세대차이 느끼는 순간 1위, ‘내가 왕년에 말이야’

입력 : 2018-08-01 오전 9:25:1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 내에서 세대차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76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차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4%가 세대차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나 젊었을 때는 말이야”라고 얘기를 시작할 때’(54.1%, 복수응답)와 같이 지나간 젊은 시절 이야기를 하는 상황을 세대차이 느끼는 순간 1위로 꼽았다. 다음은 ‘출퇴근시간, 인사방식 등 태도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46.7%), ‘줄임말, 신조어 등 요즘 유행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33.7%), ‘인스타그램 핫플 vs 재테크, 관심사가 다를 때’(27.5%), ‘삼겹살에 소주 vs 문화회식, 회식음주문화가 다를 때’(23.7%), ‘회의, 메신저 활용 등 업무 방식이 다를 때’(23.4%), ‘점심메뉴, 회식메뉴 등 식사메뉴 취향이 다를 때’(21.2%) 등이 있었다. 
 
주로 세대차이를 겪는 직급은 사원급과 대리급의 경우 각각 35.5%, 46%로 ‘부장급’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과장급부터는 부하직원들과 세대차이를 겪고 있었다. ‘과장급’(51.5%), ‘차장급’(54.5%), ‘부장급’(56.7%)은 모두 ‘사원급’을 1위로 선택했다. 
 
직장 내 세대차이로 스트레스를 받냐는 질문에는 64.9%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세대차이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1.1%나 있었다.
 
응답자의 48%는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72.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40대’(65.3%), ‘30대’(44.5%), ‘20대’(39.6%)의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세대차이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력하는 것으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7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어 ‘대화를 더 해보려고 한다’(43.5%), ‘회식, 티타임 등 친목도모를 한다’(24%), ‘회의 또는 회사에 건의해 공론화한다’(6.5%)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연령에 따라 살아온 방식과 문화가 다른 만큼 세대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서로 다름에서 오는 차이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업무 방식에 있어서의 차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접근해야 효율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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