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오늘 오전장, 종목별로 보면 미묘한 수급 줄다리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계가 선호하는 IT주에 대해서는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구요. 기관이 대한생명을 제외한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데 반해 외국계는 매물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한생명(088350)은 두 주체 모두 이틀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4거래일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거래일째, LG는 10거래일째 매수하고 있습니다.
6위권에
GS건설(006360)입니다. NH투자증권은 오늘 주택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시장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플랜트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은 GS건설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외국계에서 9거래일째 매수하고 있고, 주가는 6거래일째 오름세입니다.
오늘 현대중공업이 유럽계 선주로부터 선박 5척에 대한 발주를 취소 당했습니다. 유럽 선주의 자금난 때문이었습니다.
UBS는 “이번 계약 취소 금액이 예상 매출액 2%에 불과하지만 첫 수주취소여서 앞으로 추가적인 취소와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수주 취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구조조정 효과로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기관이 3월 들어 조선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기관 움직임을 보면 여전히 현대중공업 매수하고 있구요. 오늘은 대우조선해양을 많이 사고 있습니다.
대한생명, 현대해상, 한화와 신세계 등 생보사 상장관련주에 대한 매물이 오늘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한생명(088350)입니다. 대한생명 상장 이틀째 외국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기관은 1170만여주, 외국인은 567만여주, 외국계는 303만여주를 매도했습니다. 상장 첫날인 만큼 공모에 참여했던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어제에 비해 주춤해지만 여전히 매매주문이 쏟아지며 8700원 내외에서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대한생명의 적정주가가 8000원~1만원선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는 만큼 9000원 안팎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각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대한생명에 대해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주가 방향에 대한 예상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요인은 낮은 공모가, 밸류에이션 매력, 올해 내 금리인상 가능성,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이구요. 부담요인은 많은 유통물량, 당분간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점,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000240)입니다. UBS증권은 “BMW가 뉴3 시리즈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타이어 업계 2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호평했습니다. 또 “올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가격을 약 10% 인상할 계획”이라며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관은 이틀째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0분 금액기준.
*기관-오전 10시 수량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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