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광관련株, 재생에너지의무사용법안 통과 덕 볼까

현대重·태웅·에스에너지 등 '주목'-현대證

입력 : 2010-03-19 오전 8:37:0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재생에너지 의무사용(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법안이 임시 국회를 통과가 풍력, 태양광 등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효성(004800) 등 풍력터빈메이커들과 태웅(044490), 현진소재(053660), 동국S&C(100130) 등 부품회사, OCI(010060), KCC(002380), 에스에너지(095910), 네오세미테크(089240) 등 태양광 업체들이 중장기 수혜주로 꼽혔다. 다만 이 법안은 중장기 정책이므로 해당 기업들의 단기 실적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 이용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8일 임시국회를 통과했다. 법안의 핵심은 오는 2012년부터 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비율(RPS)를 법제화한 것.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부터 발전용량 기준 500MW이상의 발전사업자들이 전체 발전량의 2%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게 하고 2022년까지 10%를 달성하게 법으로 강제하게 된다.
 
19일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RPS는 가장 강력한 재생에너지 지원 법안으로 도입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이 도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글로벌 녹색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널리스트는 제 4차 전력수급기본 계획에 근거해 오는 2022년 국내 예상 발전량을 55만GWh로 계산할 경우 1만5000~2만MW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증가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중 설치비용이 가장 낮은 풍력 부문 25조~33조원, 가장 높은 태양광은 38조~50조원 이상의 투자가 국내에 이뤄질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유틸리티와 독립발전 사업자들은 오는 2022년까지 최소 25~50조원 이상을 풍력과 태양광의 투자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RPS의 도입으로 국내의 풍력,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업체들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 설치경험인데 RPS 도입으로 국내에서 풍력, 태양광 단지의 건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설치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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