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2분기 전문의약품 및 수탁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휴온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0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57.4% 늘었다.
2분기 휴온스의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9%, 8.4%의 성장률을 보였다. 휴톡스주의 안정적인 해외 수출 또한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주사제의 미국 시장 진출이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매출이 발생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에 이어 지난 4월 리도카인주사제의 미국 FDA 제네릭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 이어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라 메디컬'과 총 893억원 규모의 20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5월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 상태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2분기는 미국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주사제 완제품 수출이라는 뜻 깊은 성과를 거둔 시기"라며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을 살려 하반기 추가 품목 허가 추진 준비를 구체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 전략 기조를 유지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품목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뷰티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의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지난 4월 유럽 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브라질, 이란, 러시아 등과 약 19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국가들에서도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안제 시장 공략을 위해 나노복합점안제(HU-007)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