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전략)美 증시 모멘텀 '주목'

입력 : 2010-03-19 오전 10:26:13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 KOSPI, 만기부담해소하고 다시 상승세
- 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회의설 부각
- 어닝에 대한 기대감 높아…
 
* 장 초반
전일 미 증시가 고용지표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개선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도 1680선을 넘으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지원을 둘러썬 잡음과 개인 매도세로 상승폭은 축소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과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이슈
유럽연합 회원국이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 EU는 필요하면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나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안이 도출되지 않은데다 그리스 관리들이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하고 있어 지원 가능성을 둘러싼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같은 불확실성 증가로 그리스 국채 그리스 국채 10년물의 독일 국채대비 수익률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10bp가량 오른 310bp로 확대됐고,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그리스 총리는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그런 이유에서 금융 지원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의 노력과 희생으로 적당한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임을 안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나 IMF 등 아무에게도 금융 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리스발 뉴스로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조정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전망
거침없이 1700p를 넘볼 것 같았던 시장이 다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보니 우리증시도 키맞추기 차원에서 전고점을 돌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도 타당해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한국이나 중국과는 달리 아직 경기선행지수의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들어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제반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악재의 본질적인 문제들이 다소 완화되어 가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안도랠리에 힘을 강하게 실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부언한다면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것을 들 수 있겠다. 시간이 갈수록 기업들의 1Q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인데 최근 국내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을 보면 3월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물론 기업이익 추정은 주가에 후행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센티멘탈 측면에서 선순환 작용을 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상황이나 향후 수주 동안은 모멘텀의 강도 측면에서 미국증시가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좀더 나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며, 미국증시의 모멘텀에 여타증시가 의존하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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