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는다. 과거와 달리 각 시도의 일자리 구상안을 발표하고 중앙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을 만나 “(한병도) 정무수석이 전국을 순회하며 신임 시도지사들을 뵙고 의견일치를 본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는 각 광역단체의 주요 의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회의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도지사들이 일자리 구상안을 발표한 후 중앙정부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같은 회의 방식을 도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지난해 6월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 시작 전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