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신입 공채·동계 인턴 1100명 채용

전 계열사 서류전형에 AI 시스템 도입

입력 : 2018-09-03 오전 9:31:54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그룹은 2018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오는 5일부터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 동계 인턴 300명 등 1100명 규모다.
 
이번 신입 공채는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동계 인턴은 다음달 30일부터 11월8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 전형,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중순경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가 하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사진/롯데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AI시스템을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 상반기 롯데는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AI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AI 시스템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조직, 직무에 어울리는지 판별하는 '필요인재부합도 분석'과 지원자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표절분석'을 통해 평가했다. 실제로 롯데는 이 결과를 서류 전형에 참고해 합격자를 선발했다.
 
AI시스템은 평가의 신뢰성과 정확도, 수행시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상반기 채용 결과를 분석한 결과 AI시스템의 '필요인재 부합도'의 평가를 우수하게 받은 지원자가 그렇지 못한 지원자보다 역량면접 평가 시 더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일주일 가량 소요되던 자기소개서 검토도 8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AI 시스템을 통해 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세밀히 검토할 수 있는 만큼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수인재 발굴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AI 시스템이 도입 초기인 만큼 '필요인재부합도'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표절분석을 통해 자기소개서의 표절률이 높게 나타나는 지원자에게는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엘탭 전형은 다음달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모든 면접을 진행하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공개채용과는 별개로 오는 5일부터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 19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는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하기 위한 '롯데 SPEC태클 채용'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 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으며, 회사별·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롯데는 계열사의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구직자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Job-Cafe)를 오는 10일과 14일 두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7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채용상담회를 열고 온라인 채용정보 카페와 연계한 ‘댓글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열정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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