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관세청은 5일 추석 기간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발표했다. 전체 농·축·수산물 66개 품목 중에서는 42개 품목이 상승했고, 20개 품목은 하락했다. 나머지 배추, 호박, 배, 닭가슴 등 4개 품목은 같은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농산물에서는 3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이 상승했고, 9개 품목이 하락했다. 이 중 생강(냉장)은 31.9%로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된장(30.5%), 참깨(26.6%), 양배추(냉장 25.2%), 강낭콩(건조 23.1%), 제분용 밀(17.9%), 옥수수(16.7%), 고사리(건조 15.3%), 김치(15.1%) 등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하락한 9개 품목은 마늘(냉동 -30.7%), 팥(건조 -23.9%), 도라지(냉장 -22.7%), 고추류(건조 -1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10개 품목 중 4개 품목이 상승했고, 5개 품목이 하락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소갈비(냉장)로 조사기간 19.6% 상승했다. 이어 소갈비(냉동 10.5%), 소시지(냉동 8.5%), 뼈없는 소고기(냉동 6.9%) 순이었다.
반면 닭날개(냉동)는 24.4%로 가격이 하락했고, 모차렐라치즈(-11.7%), 삼겹살(냉동 -11.3%), 닭다리(냉동- 5.5%) 등의 가격이 일제히 내려갔다.
수산물에서는 전체 20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상승하고 6개 품목이 하락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홍어(냉동)로 58.0% 상승했다. 이어 낙지(냉동 56.8%), 쭈꾸미(냉동 17.5%), 꽃게(냉동 11.2%), 대구(냉동 9.3%), 명태(냉동 7.7%) 등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하락 품목은 갈치(냉동 -24.8%), 임연수어(냉동 -16.6%), 미꾸라지(-13.0%), 조기(냉동 -5.1%) 등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날 1차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을 시작으로 오는 12일(2차), 19일(3차) 등 총 3차례 수입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발표 자료는 지난해 9월6일~12일 기간과 올해 8월27일~9월2일 기간을 비교 분석한 가격이다.
폭염으로 식재료 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지난달 1일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금치를 비롯한 각종 채소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