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후보가 롯데와 신라로 압축됐다. 2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구역 사업자 후보로 롯데와 신라가 선정됐다. 이로써 신세계, 두타 면세점은 탈락하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신라면세점은 100점만점에 94점, 롯데면세점은 92점을 획득했다. 최종 사업자는 다음달 10일 접수 마감되는 관세청 특허 심사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라는 점, 면세점 중도 해지 이력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했던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좋은 평가가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관세청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사업권 특성상 주류·담배 구역의 운영경험이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세계 2위 면세점에 해당하고 인천공항에서도 주류·담배를 운영해 운영노하우에서 앞설 것"이라며 "한국공항공사 심사에서 2점이 뒤쳐져 있으나 가격이나 제안서 등 세부항목 차이를 알 수 없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의 경우 점유율적인 부분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으나 영업요율방식의 임대료로 사업자에 부담이 되지 않는 점, 일본, 대만 노선 등이 운영되는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