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총자산 ‘300조’ 돌파

입력 : 2008-04-09 오전 9:44:00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이 2008년 2월말 기준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0일 22개 생명보험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2008년 2월말 현재 생보업계의 총자산은 301조 7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68조 7682억원보다 12.26 %가 증가했다.
 
생보협 관계자는 10일 “생보업계의 총자산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4년 11월 200조원(203조 6823억원)을 달성한 이후 3년 3개월만이며, 1999년 11월 최초로 100조원(100조 8949억원)을 달성한 이후 8년 3개월에 걸쳐 이룩한 성과이다”고 말했다.
 
 
2008년 2월말 현재 총자산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114조 9404억원이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49조 2533억원, 45조 87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생보업계 총자산의 내역을 보면 현금 및 예치금 6조 8802억원(2,3%), 유가증권 149조 2376억원(49.5%), 대출채권 56조 7206억원(18.8%), 부동산 10조 986억원(3.3%), 특별계정자산 51조 9659억원(17.2%), 비운영자산 26조 8144억원(8.9%)으로 구성돼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보업계의 총자산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포화 등으로 인해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급신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보업계에서는 새정부의 금융.보험산업 육성의지와 고령화 사회의 급진전에 따른 의료.노후생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이 생명보험의 재도약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는 총자산 300조 돌파를 계기로 건전성과 수익성 등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객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추진 등을 통해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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