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보수통합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대통령제를 계속 고수한다면 소선거구제와 양당제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내년에는 보수 통합 전당대회로 가야 되고, 보수단일대오로 가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활동의 전권을 위임받아 253개 당협위원장 직무 평가와 인선을 주도하게 된다. 조강특위는 위원장을 맡는 김용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내 인사 3명과 전원책 변호사 등 외부 인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구성에 대해 "외부인사 인선은 다 끝났다. 남성 두 분, 여성 두 분을 모시기로 했다"면서 "조강특위 인선에 있어 당내 계파와의 친소관계를 가장 큰 요건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조강특위 외부위원 인사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가 어젠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도덕성',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열정'을 제시했다. 그는 "국정 어젠다에 대한 이해 없이 '나는 통치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정직함과 결단력, 자기 희생의 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구만 충실히 관리했다고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번 조강특위 활동의 불과 1년 뒤에 총선이 있고 총선이 끝나면 곧 대권 레이스가 시작된다"며 "지금 쇄신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이후 이를 뒤엎을 불순세력은 없을 것이고, 이를 믿기에 이번에 (조강특위에) 합류했다. 이번 인적쇄신이 한국당의 마지막 쇄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