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전문기업
한샘(009240)은 자사 장애인스포츠단 김규성(55) 선수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 패러게임' 휠체어테니스 쿼드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선수는 폐회식 후 15일 귀국했다.
김규성 선수는 세계 랭킹 4위인 일본의 스게노 고지 선수를 꺾고 쿼드 부문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아 패러게임에서도 복식 금메달을 딴 세계 랭킹 12위의 선수다.
한샘은 201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협업해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샘의 협업으로 창단한 한샘 장애인스포츠단은 탁구, 테니스, 볼링 세 종목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한샘과의 계약으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한샘 관계자는 "스포츠단 선수 생계 안정에 도움을 주어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성 선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결승에서 좋은 결실을 얻었다"며 "국가대표 휠체어테니스 선수 중 최고령이지만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꼭 따서 장애를 가진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곤 휠체어테니스 감독은 "김규성선수는 누구보다 의지력이 강한 선수라 금메달을 딸 줄 알았다"며 "김 선수의 경기를 보고 한샘처럼 다른 기업들도 장애인스포츠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샘 장애인스포츠단의 김규성 선수와 (왼쪽부터) 유지곤 휄체어테니스 감독, 정필교 코치, 주득환 코치. 사진/한샘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