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단기모멘텀이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은 3조5000억원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원전과 기자재 수주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다"며 "3분기 관리연결 실적이 그저 무난한 수준이라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 3분기에는 두산밥캣 10.5% 지분매각(3681억원) 등에 힘입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4000~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는 연말까지 매출채권 회수 등의 노력을 통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를 4조원대 초반까지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엔진 합병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수 희석요인(약 7%), 보유 유가증권의 가치 하락, 다소 늦어지고 있는 해외 원전 수주 모멘텀 등을 반영해 2019년 적용 EV/EBITDA를 기존 11배에서 10배로 낮췄다"며 "단기에 수주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도 구조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