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올해 정부 고용 전망치인 취업자 증가폭 18만명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및 4개 외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지/뉴시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및 4개 외청(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정부의 올해 일자리 18만명 증가 전망은 수정 안 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추 의원은 " 9월까지 실적을 보면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평균 42만명이 나와야 한다"며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최근 9만명으로 수정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매달 6만명씩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 의원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연말에 10~15만명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일자리 대책의 맞춤형 일자리는 장하성 맞춤형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맞춤형 일자리에 대해 분식 또는 통계조작,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는 것은 전부 틀린 말"이라며 "대책으로 통계에서 뭘 늘리고 특정한 사람을 위해 뭐 하는 건 손톱만큼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