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700여명 직접 고용

수리협력사 7800명, 내년 1월1일 경력직 채용
상담협력사 900명은 이달 5일 삼성전자서비스CS로 입사

입력 : 2018-11-02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17일 직접 고용 방침을 정한 지 200일만의 성과다. 
 
직접고용 대상은 협력사의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의 기간제 직원으로, 수리협력사 7800명,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 등 총 8700여명이다.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협력사 대표들과 합의도 진척돼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이 합의에 동의했다. 
 
 
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들이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전병인 삼성전자서비스 인사팀장 상무. 사진/삼성전자
 
이해당사자들과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리협력사 7800명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 입사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는 협력사 근무 시절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업무 특성과 인력 구조,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직접 고용 후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 184개의 직영 수리 거점을 갖춘 국내 애프터서비스(AS) 업계 최대 규모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담협력사 직원 900명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오는 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 19일 고객 서비스업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전자서비스CS㈜ 설립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서비스CS㈜는 처우 개선과 함께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했다. 상담 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과 제도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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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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