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는 19일 “‘9·19 남북 군사합의서’ 내 남북 공동 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5사단 지역) 에서 5구의 유해(5~9번째)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추가 발굴된 5구의 유해 중 1구는 지뢰제거가 끝난 지역에서 지난 15일 유품·유해 수색중 교통호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구의 유해는 12~18일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 중에 순차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12일 수습한 다섯 번째 유해는 완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은 현장감식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5구 모두 전사자 유해로 판정했으며 추후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옮겨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 전사자 13만3000여 명 대비 현재까지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4000여개에 불과하다”며 “가까운 보건소 또는 군 병원에서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DNA 시료채취가 가능한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6·25전쟁 전사자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25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해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