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내성 강한 코스피

외국인 13일 연속 주식 순매수

113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

조정시, 기존 주도주 매수확대 유리

 

1. 현재 증시는 어떠한가요?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80% 상승한 1705.51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0.88% 오른 522.60포인트로 각각 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에 상당히 강한 내성을 보여주며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두 달만에 170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업종이 2.7%가 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금융업종이 1.44%, 운수장비 업종이 1.07%, 전기전자 업종이 1.06%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5원 내린 1133원으로 개장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2. 오늘은 어떠한 전략으로 시장을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국내 증시는 초계함 침몰에 따른 불확실성 진정과 대외 여건 호조 등에 힘입어 1700선 안착을 위한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부각될 수 있는 불안 요소가 발생했음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고,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도 다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는 추가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주중반 이후, 미국에서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고 국내 기업의 1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까지 맞물려 있어, 코스피 지수는 연중 고점 돌파를 타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다시 1700선에 근접하면서 커지는 상승 부담감이나 지수의 상승에 따라 꾸준히 출회되는 기관의 주식형펀드 환매 매물, 그리고 경기 측면에서 강한 상승 동력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점은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그 강도나 지속성을 낙관하기 힘들게 만드는 점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조정시에는 수급과 실적이 뒷바침되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꾸준하 매수확대가 유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