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베이징 방문…대기질 협력 강화

3년만 중국 찾아…중소기업·스타트업 투자 유도

입력 : 2018-11-25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박 4일 동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대기질 개선에 협력하고 중국발 투자 유치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박 시장은 '한중지사 성장회의' 개최와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25~28일  중국 베이징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 2015년 메르스로 위축됐던 서울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순방에 나선 이래 3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방문이다.
 
서울시는 이번 순방으로 양 도시의 교류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도시들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도록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두 나라 광역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2회 한중지사 성장회의를 주재하고 중국 내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도 면담한다.
 
이번 한중지사 성장회의에서는 한국 7개 광역단체장 및 중국 12개 성·시 지도자 양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대기질 개선에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다. 서울시는 베이징시와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을 열어 두 도시 환경정책 실무진·전문가의 정책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세부 공동협력 연구과제에 대한 논의도 할 계획이다.
 
또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거 동행해 한동안 다소 위축됐던 중국발 투자 유치를 시도한다. 중국은행과 공동으로 오는 28~29일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을 열어 한국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내도록 박 시장이 전면·전방위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국 명문대 베이징 대학에서 서울시장 최초로 강연하고, 중국의 예비 리더 청년들과 만나며 중국의 창업 메카인 ‘중관촌 창업거리’도 방문한다. 서울관광 홍보전시관 ‘리브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도 방문해 현지에서 인기있는 안현민 셰프와 함께 서울에서 공수한 재료로 레몬타르트, 티라미수 등을 손수 만들어 행사장을 찾은 베이징 시민과 나눈다.
 
박 시장은 “베이징은 시장 취임 이래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도시 중 하나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서울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나서 도왔던 '상유이말' 관계"라며 “특히 이번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라는 책임도 맡은 만큼 한중관계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3일 부산-서울 협력프로젝트 협약식을 앞두고 부산시청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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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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