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확산이 혁신성장 핵심"

중기부, '사람중심기업과 혁신성장 국제컨퍼런스' 개최

입력 : 2018-11-26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양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속성장의 대안 중 하나로 꼽히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오후 서울 IBK기업은행에서 '사람중심기업과 혁신성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전 세계적으로 양적 투입에 의한 경제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혁신성장을 통한 지속 성장의 돌파구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국제 논의의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사람중심기업이란 사람성장과 사업혁신이 균형을 이루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시스템을 만들고,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컨퍼런스는 총 3부로 구성돼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가치와 실천전략, 우수기업 사례 등을 다뤘다.
 
1부 기조연설자로 나선 카펜티어 찬탈(Carpentier Chantal)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뉴욕센터 대표는 "혁신성장의 핵심은 사람중심 기업가 정신 확산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 김용진 아시아중소기업학회(ACSB) 사무총장은 사람중심기업가정신 실천방향 10원칙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사람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황경진 중소기업연구원 일자리혁신센터장은 정부의 성과공유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3부에서는 사람중심 우수기업 5개사의 대표가 기업 혁신사례를 직접 설명해 사람중심 기업 문화의 긍정적 효과를 전파했다. 조정제어장치 제조 기업 '베셀'은 실적에 따라 기본급의 1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며 사내 무료 카페를 운영한다. 플라스틱성형기 제조 기업 '동신유압'은 수익을 직원·주주·운영자금에 3분의1씩 지급하고, 매월 11제안제도를 운영한다.
 
김기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장은 "사람 중심 경제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로 사람중심 기업이 보다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적합한 중소기업 비즈니스 모델로 사람중심 중소기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노력을 같이하고 향후 구체적 정책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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