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8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돌파구 등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체코 프라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두 나라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UN) 총회 이후 2개월 만으로, 취임 후 여섯 번째다. 다만 정상회담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현재 협의 중이며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기약없이 연기된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일종의 돌파구로 작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