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나노융합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업 성장에 일조를 하고 있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40조원을 넘어서며 산업분야 혁신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717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나노융합산업 기업체와 매출액, 고용 증가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작년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717개, 매출액은 145조1957억원, 고용인원은 15만104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7.5%, 0.4% 증가했다.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은 그동안 130조원대에서 정체를 보이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140조원을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노소재·나노전자 분야 매출 상승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나노전자의 경우 총 매출액이 127조7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고, 나노소재는 13조9000억원으로 두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97.6%의 비중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폴리머나노분말, 탄노나노선의 매출 향상이 두드러졌다. 두 품목의 매출은 각각 8010억원,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6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