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안산점 리뉴얼 오픈…"백화점 공식 깼다"

고객 중심 매장 구성…쇼핑공간 아닌 고객공간 30%

입력 : 2018-12-03 오전 11:01:52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백화점 안산점이 새롭게 태어난다.
 
롯데백화점은 2년 5개월 간 진행된 안산점의 매장 개편을 마치고 지역 상권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오는 7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안산점 신관은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 중심으로 구성하고 본관은 패션관으로 화장품, 스포츠 등 우수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의 경우 '1층=화장품 매장'이라는 공식을 깼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1층은 평당 매출이 높은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고, 2층부터 의류 상품군이 자리잡는다. 그러나 안산점 신관의 경우 1층에 '무인양품'을 유치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꾸몄다. 2층은 30~40대 키즈맘이 많은 안산 상권 특성에 맞춰 백화점 고층부에 있던 아동·유아 매장을 배치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100평 규모의 뽀로로 키즈 카페를 유치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백화점을 구성했다. 3층은 '홈&데일리 스타일관'으로 리빙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가 한 층에 모인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투시도. 사진/롯데백화점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안산점 신관 6개층 중 2개층을 상품판매 매장이 아닌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안산시가 경기도청 주관의 '도시정원 만들기' 시범 지역인 만큼 5층에는 가드닝 복합 문화공간 옥상공원인 '소공원'을 만들었다. 이 곳에는 '온실 카페'와 '문화센터'도 함께 구성돼 있어 가드닝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지하 1층은 고객 커뮤니티 공간으로 백화점 내부에 스트리스 골목 콘셉트를 구현하고 지역 맛집 등 다양한 식음료(F&B)를 새롭게 도입했다. 안산점은 취약했던 식음료 상품군에 변화를 줘 신관 지하 1층에 390평 규모로 가성비가 높은 지역 맛집과 인기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했다.
 
롯데백화점은 안산 지역에 존재하지 않는 매장도 적극 도입했다. 신관 1층에 들어서는 무인양품을 포함해 3층에는 '피그먼트', '인더슈', '르피타'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유치했다. 4층에는 백화점 최초 프리미엄 콘셉트의 '하이마트 프리미엄'을 개발해 500평 규모로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이주영 안산점장은 "안산점은 이번 신관 증축을 통해 고객 중심적인 매장 개편, 시간을 소비 하고픈 공간 구현과 동시에 지역 내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며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변화의 첫 걸음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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