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이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심사)에 출석했다.
박 전 대법관은 6일 오전 10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전직 대법관으로서 영장심사를 받게 됐는데 심경이 어떤지, 사심 없이 일했다고 했는데 이번 사법농단 사태 책임이 누구한테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박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박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장을 맡으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민사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조작 형사재판. 옛 통합진보당 지위확인 소송 등 여러 재판에 개입하거나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내용의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병대(오른쪽) 전 대법관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