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이 7일 카카오 카풀 베타 서비스가 출시된 데 대해 "사실상 현재로서는 규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힌 뒤 "그렇기 때문에 택시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정부가 시범사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관리 감독하는 체제를 갖추고 택시 지원책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출시 전날인 지난 6일 민주당TF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카카오에 (택시업계와) 협상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며 "(카카오에서) 17일 정식으로 출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다음 주가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듯하다"며 "다음 주에 TF 회의를 하자고 했다.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택시도 다음 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TF 회의도 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위 택시·카풀TF-택시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