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 비용편익비율(B/C)이 1.36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돼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TX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해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 GTX C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35만명이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7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