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새해를 맞은 '취준생'과 직장인은 바라는 바가 이뤄지길 기원하는 마음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뚜렷한 목표로 삼은 취준생은 자신이 노력해 성취하려는 각오가 드러난 반면, 이미 취업 목표를 달성한 직장인은 주변 환경이 잘 풀리길 바라는 측면이 더 강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와 직장인 885명에게 ‘새해 소망 사자성어’를 조사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가 꼽은 새해 소망 사자성어 1위는 소원성취(15.2%)였다. 가장 혹독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스스로를 이기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극기상진’(14.9%), 3위는 아무런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무사무려’(10.9%)가 선택됐다.
그 밖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은 성공을 이룬다는 뜻의 ‘마부위침’(8.6%),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정대로 밀고 나간다는 ‘역풍장범’(8%),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물실호기’(8%) 등이 있었다. 모두 새해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의 각오를 반영한 사자성어다.
또 직장인의 새해 소망 사자성어는 지난 해에 이어 ‘마고소양’(19.9%)이 1위를 차지했다.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는 의미로, 일이 뜻대로 됨을 비유한 단어다. 소원성취처럼 일이 풀린다는 의미가 있으나, 좀 더 수동적인 측면이 강하다.
2위와 3위는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길 바라는 ‘무사무려’(14.7%), ▲명예와 재물을 한번에 얻길 바라는 ‘명리양전’(13%) 이었다. 이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라는 ‘교룡득수’(10.4%), ▲매일같이 발전해 나간다는 뜻의 ‘일진월보’(10.1%),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을 한다는 ‘마부위침’(8.4%), ▲바쁜 중에도 틈내 즐겁게 보낸다는 ‘망리투한’(6.5%),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소신대로 나간다는 뜻의 ‘특립독행’(3.5%)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