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CES 2019가 8일(현시시간)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 첫 날 관람객들의 발길은 주로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되는 혁신 제품으로 향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CES 2019의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2만여개의 신제품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제품과 서비스들은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업체 벨은 CES 2019에서 미래형 에어택시 '넥서스'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여러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미국 헬리콥터 제조업체 벨이 공개한 에어택시 '넥서스'다. 거대한 드론 모양의 넥서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 중앙에 위치한 벨 부스 내에 전시됐다. 벨 관계자는 "드론이 아닌 이동 비행 수단"이라며 "화물 수송은 물론 여객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전통 연료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이동 수단으로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 가능하다. 한 시간에 150마일(약 241㎞)를 갈 수 있으며 지상으로부터는 최고 2000피트(약 61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 규제 등의 문제를 고려했을 때 2020년 이후에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는 CES 2019에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웨이레이 부스에서 AR 내비게이션을 체험해보고 있다.(위) AR 내비게이션은 자리에 앉았을 때만 눈 앞 유리에 구현된다.(아래) 사진/뉴스토마토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의 부스에도 서비스 체험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웨이레이는 운전자의 시야에만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내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80에 탑재된다. 체험객이 의자에 앉으면 30초가량 영상이 재생된다. 이 때 체험객 앞의 유리에는 가상의 건물이나 현재 속도 등을 알려주는 알림판이 생성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LG전자의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 브루'. 사진/뉴스토마토
LG전자가 최초로 개발한 수제 맥주 제조기 '홈 브루'에도 참관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캡슐 커피 머신처럼 맥주 캡슐을 넣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맥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지난 2014년 LG전자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홈브루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총 3년이 소요됐다. 필스터, 스타우트 등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5개의 맛을 시작으로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