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10주 연속 뒷걸음질 행보를 이었다. 특히 강남 4구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1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 각종 하방 요인으로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헬리오시티(9510가구) 입주가 시작된 강동지역 매매가격(-0.08→-0.16%)은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부동산 상승장을 이끌었던 강남(-0.21), 송파(-0.15), 서초(-0.06) 등 강남 4구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다.
1월14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강남 11개구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떨어졌다. 다만 금천구(+0.01%)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몰려 상승세로 전환됐고, 그 외 지역은 재건축 예정 및 고가 단지 등에서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영등포구(-0.03%)는 하락 전환, 양천(-0.21%)는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 14개구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는 보합으로 전환됐고, 동대문, 마포, 서대문구 지역은 수요자가 급매물 출현에도 관망세를 보이거나 일부 매도자가 가격 조정의사를 보이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수도권(-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서울(-0.10%→-0.09%) 및 지방(-0.09%→-0.08%)은 하락폭이 축소했다. 이외 5대광역시(-0.03%→-0.04%), 8개도(-0.15%→-0.12%), 세종(-0.09%→0.00%)은 하락폭이 확대되거나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평균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11%)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울(-0.12%→-0.1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4%), 8개도(-0.12%→-0.08%), 세종(0.19%→0.31%)은 각각 하락폭이 축소되거나 상승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