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과 경기 등 주요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6일 발표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0.7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지난 2월 110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다.
최근까지도 부동산 상승장을 이어온 서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3.9로 심리지수가 가장 높았던 1월(126.8)에 비해 32.9포인트 하락했다.
또 매매시장과 전세 시장 심리지수 역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4.9로 전월 대비 13.7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95.9(11월)에서 82.5(12월)로 13.4포인트 낮아졌다.
이밖에 인천과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했다. 12월 수도권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91.5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하락해 완연한 하강국면에 진입했고, 비수도권(90.1)은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지난해 8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