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청와대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여 명에게 선물을 보낸다고 밝혔다. 선물들은 늦어도 이번 주 내로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물 발송 대상에는 국토수호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군·경 부대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각종 재난 사고 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의인, 독거노인, 희귀 난치성 환자, 치매센터 종사자 등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함양 솔송주와 강원 강릉 고시볼, 전남 담양 약과·다식, 충북 보은 유과 등 지역별 우수 전통식품들을 두루 담아 발송하며 각 지역 농협의 추천을 받은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선정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추석에는 제주도 오메기술과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 강화도 홍새우 등 국내 각지의 섬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선물을 구성한 바 있다.
청와대는 선물과 함께 발송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사말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설렘이 큰 새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됐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함께 잘사는 사회, 새로운 100년의 시작으로 만들겠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하루하루 국민의 살림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우리 농산물 판매촉진과 소비확대에 동참하기 위해 23~24일 이틀 간 연풍문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최한다. 명절 맞이 단발성 복지시설 방문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부서단위 자매결연·후원을 통한 10여개 시설 대상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 등 1만여명에게 보내는 설 선물. 사진/청와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