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관련 “올 상반기는 무척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말 개최가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 중에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노 실장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지난해) 정치·군사적 긴장의 획기적 완화와 한반도 평화의 튼튼한 토대가 구축됐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서실장 임명 직전까지 주중대사를 역임한 노 실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남북관계의 발전과 북미대화를 지켜봤다”며 상호 적대행위 중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전방 감시초소(GP) 상호 시범철수 등 남북 군사당국이 취하고 있는 긴장완화 조치들도 일일이 열거했다.
한편 이날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동향과 대응방안, 금년도 남북공동선언 이행 추진방향,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조명균 통일부·강경화 외교부·정경두 국방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도 참석했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 회의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