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전국 표준주택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9.1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고, 충남이 낮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표준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5.51%)대비 3.62%포인트 오른 9.13%로 집계됐다.
17개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이 17.75%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고, 이어 대구(9.18%), 광주(8.71%), 세종(7.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1.8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작년 12.49%로 17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제주도는 6.76%로 올해는 5번째 상승률을 보였다.
2018년 대비 2019년 지역별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제공/국토교통부.
가격대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체 표준주택(22만 채) 중 98.3%를 차지하는 중·저가(21만6000채, 시세 15억원 이하)는 시세 상승률 수준인 평균 5.86%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고가 구간은 실제 시세 상승분과 함께 현실화율 재고분을 반영해 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5억원 이상 구간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기준 36.49%, 서울은 37.54%로 각각 상승했다. 전체 평균 현실화율은 지난해 51.8%에서 올해 53%로 1.2%포인트 높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실거래가 등 가격이 급등했거나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시세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형평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및 지자체가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정하는 공적 가격을 의미한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은 건보료, 기초연금 등 60여개 행정목적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