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지난 2017년 7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년6개월 동안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인원이 17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목표로 했던 20만5000명의 85.4%에 해당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공부문(853개소)의 개별 전환실적을 2018년 말 기준으로 공개했다. 그 결과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인원은 1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정규직으로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3만3000명이다. 전환결정과 전환완료의 인원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기존 파견용역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기간제는 대상 기관 835개 중 825개(98.8%)에서 전환 결정이 이뤄졌다. 파견용역은 대상 기관 656개 중 454(69.2%)에서 전환 결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파견용역의 경우 자치단체 부문에서 기관단위 전환결정 비율이 다른 부문에 비해 다소 낮은 상황이지만 전환결정이 마무리되는 상황이어서 올해는 파견·용역에서 전환결정이 집중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의 전환방식은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84.3%이고, 경쟁채용으로 전환된 비율은 15.7%다. 중앙부처의 경우 전환채용과 경쟁채용 비율이 각각 95.9%, 4.1%로 나타났고 자치단체는 85.0%, 15.0%, 공공기관은 74.1%, 25.9%, 지방공기업은 85.7%, 14.3%, 교육기관은 93.2%, 6.8%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