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청와대는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판 CES'(세계가전전시회)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 먼저 요청이 있어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도를 보면) 청와대 지시로 (한국판 CES 행사가) 시작된 것처럼 돼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 언론은 최근 기업과의 접촉을 늘려가며 경제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 대통령이 '한국판 CES' 기획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행사를 열흘 정도 앞두고 급박하게 일정을 기업들에게 통보했다는 설명도 함께 내놨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행사에 참가했던 한국기업과 협회, 단체들이 'CES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깝다. CES에서 선보인 내용들과 최첨단 기술들을 국내로까지 확산시키고 싶다'고 먼저 개최를 건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관련 협회와 논의해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행사를 갖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비용도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관기관이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