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대유위니아가 '둘레바람', SK텔레콤 스마트홈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25일 출시했다. 김혁표 신임 대유위니아 대표는 "위니아 에어컨을 제2의 딤채(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2019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1월 선임된 김혁표 대표는 이날 "대유위니아 사업에서 20~30% 비중인 에어컨을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에어컨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유위니아의 에어컨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13.3%에서 2017년 20%까지 성장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28%까지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비중과 관련해 이날 김 대표는 결산 시점인 상황에서 밝히기 민감하다며 즉답은 꺼렸다.
김 대표는 "현재 20~30%가량인 에어컨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위니아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 50년이 넘는 에어컨 공조기술의 명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딤채는 매출액을 더욱 성장시키되 매출 의존도는 줄이는 전략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지난해 선보인 '둘레바람' 기술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둘레바람은 직선풍이 아닌 측면바람 방식의 간접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슬라이딩 도어 등으로 '둘레바람' 기능이 강화됐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절전둘레제습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 후에는 자동건조 기능이 가동돼 곰팡이와 냄새의 발생을 차단한다.
또한 제품 기능 제어가 쉬워졌다는 게 대유위니아의 설명이다. 위니아 에어컨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에서 전원 동작과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하며, SK텔레콤의 AI스피커인 누구(NUGU)와 연동돼 해당 스피커로 음성 제어할 수 있다. SKT NUGU스피커로 날씨, 공기질 등의 정보 수신이 가능하며, 에어컨의 On/Off, 풍량, 온도조절 등을 집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한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에어컨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김혁표 대표는 "작년 최악의 폭염을 경험하면서 올해는 더 강력한 냉방을 지원하고 건강에 좋은 간접풍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 이를 강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공기 청정 기능과 스마트 제어로 활용성을 대폭 향상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신제품 에어컨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유위니아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