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고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자는 것이 정치에 뛰어든 목표 중 하나였다”며 “정치에 뛰어든 후에도 그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의 하나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초청 오찬 인사말에서 “그런 염원과 우리의 노력들이 모여서 한 걸음씩 전국정당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정말로 어려운 지역에서 국민과 함께하며 민주당을 지키고, 끝내 민주당 정부를 만들어낸 주역들”이라며 “국민과 함께 명예로운 촛불혁명의 대열에 앞장섰고 정권을 교체해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 바로 원외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랫동안 민주당이 늘 원외이던 지역에서 살았고, 함께 좌절을 겪었기 때문에 서러움을 잘 알고 있다”며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지역의 어떤 바람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정치 속에 꿈을 펼치지 못하고 꺾이곤 했던 정치인들을 보면서 늘 마음이 짠했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범해서 쉼없이 달려온 지 어느덧 20개월이 지났다”며 “아무 사심없이 오직 촛불민심만 생각하면서 촛불의 염원을 현실정치 속에서 구현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힘을 다해온 세월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과정에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함께 해준 것에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시작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