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용 청년주택이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개봉동 청년주택) 4개동 103실에 입주할 대학생과 대학원생 145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외관. 사진/국토교통부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작년 7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숙사 수준으로 공급하는 저렴한 주거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단지형 다세대 4개 동 39가구 103실(1인실 61실, 2인실 42실)로 만들어졌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2017년 3인가구 기준 500만2590원)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거주기간은 6개월 단위로 추가 신청해 갱신해야 한다. 신청 자격을 유지하면 졸업 시까지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월별 기숙사비는 1인당 평균 23만원 수준으로 분할납부와 일시납부 모두 가능하다. 보증금은 20만원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11일까지 한국사학진흥재단 온라인 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15일 발표하며, 입주는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김영혜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올해 2000명, 2022년까지 1만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늘려 대학생 등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