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 직원들이 오는 21일 '보고서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상춘포럼이 21일 열리는 가운데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상춘포럼 강연자로 책 '보고서의 법칙' 작가 백승권씨가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춘포럼은 청와대 직원들의 공부모임이다.
백씨는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현재 보고서 매뉴얼을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전파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백씨가 이번 포럼 강연자로 발탁된 데에는 청와대 직원들의 보고서 작성을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내부 판단 때문으로 전해진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3일 "청와대의 대면보고는 줄이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자"며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춘포럼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청와대 내부 추천 등에 따라 초빙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청와대 연풍문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