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0조3391억원, 증가액은 4조67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46% 급증하면서 보유액 뿐 아니라 증가액 규모 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7조1979억원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했으며 증가액은 2조4051억원으로 전년비 50.18% 늘었다.
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09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현금성 자산' 자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2008년 43조8041억원에서 2009년 52조1461억원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10대그룹 중 삼성이 16조455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11조6467억원), POSCO(6조2540억원), LG(5조7409억원), SK(4조3875억원) 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1사 평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POSCO(005490)(3조1270억원)가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1조9411억원)와 삼성(1조3713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조사대상인 유가증권시장 553사의 전체 현금성 자산은 총 84조7320억원, 1사당 평균 153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역시 20% 가까이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기업 대차대조표 상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개념으로, 지난해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 확대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15.47% 증가와 단기금융상품 25.08%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40사 중 금융업과 결산기 등으로 전년대비 비교가 불가능한 87개사를 제외한 553사를 대상으로 현금성 자산을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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