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가가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상반기내 소액으로도 원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원유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일반 종목처럼 누구나 손쉽게 사고 팔수 있는 것.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WTI(서부텍사스산원유)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원유ETF(상장지수펀드)를 상반기내 출시할 계획이다.
원유ETF는 기존 원자재펀드와 달리 환율 변동 위험이 사실상 없고,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유가 시세를 실시간 반영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되는 원유ETF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데 따른 부담은 있으나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배럴당 86.84달러로 마감,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들썩
이고 있다"며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원유ETF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개발차원에서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감독원의 승인 및 거래소 상장여부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