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사립유치원의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유치원 3법'과 '에듀파인' 도입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핵심 과제인 유치원 3법 통과, 에듀파인 도입,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유치원 3법 추진에 대한 찬성은 81.0%로 매우 찬성 47.4%, 찬성 33.6%, 반대 8.2%, 매우 반대 6.5%, 유보 4.3%였다.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 교육의 질 개선 △투명한 회계 운영 △유아의 먹을거리 안전과 급식의 질 향상을 포함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에 대해서는 83.1%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매우 찬성이 54.1%로 과반이었다. 에듀파인은 국가 교육 회계시스템으로, 지난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 581개원이 대상이고 내년 3월1일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이다.
에듀파인 도입이 사립유치원의 사유 재산을 침해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73.7%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동의 6.7%, 동의 16.2%, 동의하지 않음 25.2%, 전혀 동의하지 않음 48.5%, 유보 3.4%였다.
또 국·공립유치원 확대에는 찬성률이 86.4%였다. 매우 찬성 54.6%, 찬성 31.8% 등이었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오는 2021년 40%로 확대하고자, 올해 1080학급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 유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의한만큼 유아교육의 공공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대응 긴급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