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을 추가해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단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5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계약과 제작, 선적, 결제로 이어지는 수출 전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 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도 신설할 것"이라며 "1조원 규모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신설과 3000억원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신설 등도 함께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 수출품목은 중소중견 협력사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을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와 그 특성을 감안한 수출생태계 혁신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 자리에서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분야별 수출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수출 100억 달러 초과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투자·고용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