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를, 외국인은 휠라코리아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LG화학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했다.
주간 코스피 매매 기관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LG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헬스케어 생활가전 제품 매출이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8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7% 상회할 전망”이라며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 8세대 쏘나타(DN)를 공개했다. 5년만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로 3세대 엔진을 적용했고, 스마트 키 등 전장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해 세단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현대차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오트론과 엠엔소프트의 합병 추진, 공장 효율화에 대한 자구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 시황이 연말을 바닥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강하지가 않은 가운데 배터리 부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예정돼 있어서다.
주간 코스피 매매 외국인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휠라코리아의 주요 연결 대상 법인인 아큐시네트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호실적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큐시네트 실적은 휠라 자체 부문의 호실적을 확인해줬다”며 “추후 확인이 필요하지만 휠라 브랜드의 실적 개선세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2종(트룩시마, 허쥬마)은 작년 하반기 미국 FDA에서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 미국과 캐나다의 판매권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