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옌청 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최근 중국시장 판매량 급감이 이어지며 공장운영의 효율성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상반기 중으로 중국 옌청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옌청 1공장에서 생산하던 쎄라토, 스포티지 등의 차종은 옌청 2공장으로 재배치돼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옌청 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가 중국 현지기업들과 합작해 처음 설립한 공장이다. 2014년에는 30만대 생산규모를 가진 옌청 3공장까지 완공했다. 현재 기아차의 옌청 공장은 연간 총 89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공장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시장 판매량이 급감하고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효율적인 공장운영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현대차도 현재 가동률이 떨어진 베이징 1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